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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텍

poongkum 2014. 10. 11. 02:34
*** 바이오주의 기원 - 제넨텍(Genentech) 제넨텍은 미국 바이오벤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으로 1976년 메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 로버트 스완슨(Robert Swanson)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출신 유전공학자 허버트 보이어(Herbert Boyer)가 공동 설립합니다. 1971년 스탠퍼드 의대의 폴 버그(Paul Berg, 1980년 노벨 화학상 수상)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자금지원으로 연구를 진행해서 두 종류의 다른 DNA를 결합시켜 새로운 DNA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1973년 스탠퍼드의 스탠리 코헨(Stanley Cohen, 1986년 노벨 의학상 수상) 교수와 UC 샌프란시스코의 허버트 보이어(Herbert Boyer) 교수는 버그 교수의 연구를 발전시켜 유전자를 잘라 다른 유전자에 결합시킨 후 다시 세포에 집어넣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보이어 교수는 1976년 벤처 투자가인 로버트 스완슨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제넨텍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제넨텍은 1978년 인슐린, 1979년 인간 성장호르몬 등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대학 실험실에만 있던 많은 학자를 비즈니스 세계로 나오게 하는 촉발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 지금까지 항암 항체치료제 '리툭산', '허셉틴', 천식치료제 '졸레어' 등 10여개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하며 급성장하게 됩니다. 제넨텍의 2007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억 달러와 47억 달러인데 연간 매출액 의 20~25%를 바이오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합니다. 신약을 개발하는데는 평균 10년 이상의 기간과 수백에서 수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성공확률이 1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일단 개발에 성공하고 나면 그 수익성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스웨덴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입니다. 이 회사는 2000년 초반까지 세계 1위의 처방약이었던 위궤양 치료제 ‘로섹(Losec)’을 개발해 연간 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약 세계 5위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바이오기업에 많은 벤쳐 자금이 몰리는 이유인데 이러한 기대는 주가수익비율(PER)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2008년 미국 시장의 평균 PER는 11.배 정도인데 반해 제넨텍은 21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넨텍의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무려 92.4%의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죠. 제넨텍이 투자자들의 기억에 각인된 것은 1980년 10월 4일 증시에 상장하면서인데 당일 35달러에서 시작한 제넨텍 주가는 89달러까지 급등한 후 71달러로 마감해 세상을 놀라게 하며 바이오주의 탄생을 알립니다. 제넨텍의 기업공개(IPO) 성공은 이후생명공학에 대한 투자가 유행처럼 번져 1960년대 반도체·컴퓨터 산업에 벤처 자금이 몰리며 거뒀던 성공을 재연해냈고 다른 바이오벤처가 너도나도 증시에 상장하는 계기가 되지요. 제넨텍이 없었다면 오늘날 바이오 산업의 위상은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 바이오주의 위상을 잘 말해주고 있고 지금도 많은 바이오벤처가 성공을 꿈꾸며 제넨텍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후 제넨텍은 2009년 3월 다국적 제약사이자 오늘날 대중들에게 타미플루로 더 익숙한 ‘로슈(roche)’에 인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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