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나를 보낸다 / 윤미라
일상의 것들 속에 섞여
한 번쯤 일어서는 기억으로라도
너의 가슴에 든다면
귓가를 스치는 작은 숨소리에도
나는 눈물이 된다
구름 위에 누워 너를 본다
바람의 흉내를 내 보지만
헤어짐은 내 안에서의 혼돈으로
가슴은 바다를 닮아 가고
명치끝에서 치미는 뻣뻣함으로
나는 불덩이가 된다
숨이 멈추어야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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