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이외수- 비

poongkum 2007. 7. 13. 00:40
      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어쩌면 오늘
      그대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날지도 모른다는 예감. 비록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엽서 한 장쯤은 받을지 모른다는 예감. 그리운 사람은
      그리워하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 진다는 사실을 비는 가슴 사무치게 알도록 만든다. 이것은 차라리 낭만이 아니라 아픔이다..
      비../ 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