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의 공급이 충분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면 반응물질이 더 이상 산화되지 않는 물질로 변화하는데 이를 완전연소라고 한다. 그러나 유입되는 공기의 양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연소온도를 떨어뜨려 완전연소되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료로 많이 사용되는 LNG, LPG, 프로판가스, 휘발유, 경유 등의 탄화수소들은 완전연소하여 이산화탄소(CO2)와 수증기(H2O)를 생성한다. 그러나 연소온도가 낮고 공기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불완전연소하여 일산화탄소(CO)나 그을음(C)을 생성하기도 한다.
수소에 비해 탄소의 수가 적은 물질인 LNG(CH4)나 프로판(C3H8) 등이 연소할 때에는 필요한 산소의 수가 적으므로 완전연소되기 쉽고, 수소에 비해 탄소의 수가 많은 물질인 휘발유(C8H18), 경유(C16~C18), 등은 연소할 때 필요한 산소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불완전 연소하여 그을음이나 일산화탄소(CO)를 배출하기 쉽다. 즉, 포화탄화수소화합물의 탄소수가 많아질수록 완전연소하기 어렵다.
LNG의 연소
CH4 + 2O2 → CO2 + 2H2O ( 수소 : 탄소 = 4 : 1 = 1 : 0.25 )
경유의 연소
C17H36 + 26O2 → 17CO2 + 18H2O ( 수소 : 탄소 = 36 : 17 = 1 : 0.47 )
위 두 연소를 비교하면 메탄(CH4)은 수소 1에 대한 탄소의 수가 0.25이며 1분자가 연소하기 위해서는 산소 2분자가 필요하다. 반면 경유(C17H36)는 수소 1에 대한 탄소의 수가 0.47이며 1분자가 연소하기 위해서는 산소 26분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같은 연소조건일 경우 수소에 대한 탄소의 수가 많아질수록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므로 완전연소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