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아주 가까운 피안--황지우
poongkum
2011. 7. 19. 20:25
어렸을 적 낮잠 자다 일어나 아침인 줄 알고 학교까지 갔다가 돌아올 때와 똑같은, 별나게도 노란빛을 발하는 하오 5시의 여름 햇살이 아파트 단지 측면 벽을 照明할 때 단지 전체가 피안 같다
내가 언젠가 한번은 살았던 것 같은 생이 바로 앞에 있다
어디선가 웬 수탉이 울고, 여름 햇살에 떠밀리며 하교한 初等學生들이 문방구점 앞에서 방망이로 두더지들을 마구 패대고 있다